심즈 4를 무료 배포 이벤트로 다운로드한 지 어언 4년이 되었다.
캐릭터 커스텀과 건축에 있어서 엄청난 자유도를 가진 게임이라
기깔나는(?) 캐릭터와 건축물을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하며 심즈를 켜도,
캐릭터 생성에만 2시간을 쏟아붓고 나면 모든 기운이 다 빠졌다.
그렇게 기를 쓰고 만들었던 캐릭터들을 클럽이나 바로 보내서 적당히 괜찮은 심을 찾아
친구, 연애, 결혼까지 속전속결로 끝내고 나면 더 이상 어떤 콘텐츠를 즐겨야 할지 모르겠어서 게임을 끄고...
이 루틴을 심즈 뽕이 차오를 때마다 반복하느라
결혼까지만 성공하고 끝내버린 심즈 세이브 파일만 수십 개가 쌓였다.
심즈는 유튜브로 남이 하는 걸 보는 것만 즐거운가 보다...하고 단념하려던 그때!
<대잇기 챌린지>라는 것을 발견했다.
대잇기 챌린지란,
말 그대로 1대 심을 만들고 대를 이으면서 대가족을 만들고
한 가족의 족보를 완성해나가는 챌린지다.
심즈가 자유도가 높은 게임인 만큼, 한 목표를 정하고 하는 것이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는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심즈 게임 속에서 대를 이어가면서 1대 심의 유전자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과연, 게임 속에서 유전자의 힘을 확인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대잇기 챌린지의 세부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심 가족의 유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관찰하는 것
2. 적어도 15대손까지 진행할 것
챌린지인 만큼, 상세한 규칙을 세우고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1. 1대 심을 제외한 다른 심들의 외모를 변형하지 않는다.
(외모는 변형하지 않지만, 화장이나 헤어, 옷과 같은 스타일 변신은 가능)
2. 후계자 심으로는 처음으로 파란색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을 선택한다.
3. 후계자 심은 1대 심의 집에서 생활한다.
4. 심의 특성은 랜덤으로 돌려서 결정하고 직업 및 소망 등은 특성에 맞게 설정한다.
5. 수명을 짧게 설정해놓고, 생일케이크 등을 통해 때가 되지 않은 성장을 금지한다.
단출한 세부 목표와 규칙을 정해보았고
이제는 1대 심을 만들어볼 차례다ㅎㅎ
가족 이름은 내 닉네임을 본떠서 융 가족으로 정했다.
(융털...같은 느낌이 나지만)
먼저 새 게임을 시작하고 랜덤 심을 생성했다.
이름 뭘로 할까...
...융씨니까 융털하자ㅎㅎ
랜덤으로 특성을 설정했다.
창의적, 외톨이, 음악 애호가 특성이 선택되었다.
창의적, 음악 애호가 특성에 맞춰서 야망은 음악 천재가 되는 것으로 설정했다.
피부색 및 얼굴을 적당히 내 스타일로 바꿨다. (cc템 사용)
후계자 심의 조건을 파란색의 머리카락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1대 심의 머리카락도 파란색으로 정했다.
(cc템을 사용해서 심즈의 오리지널 파란색과는 좀 차이가 있지만,
무조건 파란색 계열의 머리색을 가진 자식이 후계자가 되는 걸로...)
융 가족 1대 심 융털의 인생 시작!
집도 정하고, 천재 음악가가 되겠다는 야망에 맞게 엔터테이너 직업까지 구했다.
대잇기 챌린지 시작 세팅 완료!
이제 1대 심의 야망을 성공시켜주면서 동시에 1대 심의 짝을 찾아야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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